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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지율 15%… 尹 34%보다 낮아‘명심캠핑’ 등 MZ세대 표심 공략 주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 후보 선출 후 한 달째 청년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MZ세대’ 표심 공략에 고심하고 있다.이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년 지지율 난조에 대해 “이 후보가 경선 과정을 뚫고 나오는 상황에서 내상을 많이 입었다”며 “경선이 치열하다 보니까 아직은 새로운 모습을 충분히 보여 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청년공약 같은 걸로 청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이제부터라도 이 후보의 진가를 알리는 노력을 해 나가면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14.7%에 불과했다. 보수 정당의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34.3%)보다도 더 낮은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양당 후보가 모두 청년에게 외면받는 상황에서 MZ세대 표심을 잡는 것이 대권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며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일부 기능 조정하고 성별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젠더 이슈로 평가받는 여가부 개편이나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성평등 관점으로 접근하며 남성과 여성 청년층 모두를 달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최근 이 후보의 현장 일정은 청년과 함께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 간호를 위해 일정을 전면 취소한 지난 9일에도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와 청년 소방관 간담회가 예정돼 있었다. 지난 5일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행사, 6일 청년주택 방문, 8일 청년 사회적 기업가 오찬뿐 아니라 청년 자산 형성 기회를 내용으로 한 일정과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게임 관람도 준비 중이다.12일부터 전국 순회를 시작하는 ‘이재명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도 MZ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이다. MZ세대를 초청해 대화하는 ‘마자요(MㅏZㅏ요) 토크’, 차박용 차량에서 캠핑을 하며 MZ세대와 교감하는 ‘명심캠핑’ 등이다. 당 관계자는 “특히 2030 청년 세대와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세대갈등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