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우리가 먹는 치킨보다 큰 치킨이 더 싸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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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훈운 작성일21-11-09 12:03 조회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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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칼럼니스트 황교익. 뉴시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현재 우리가 먹는 1.5kg의 육계 치킨보다 3kg 내외의 큰 육계 치킨이 더 싸고 맛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농촌진흥청 자료 등을 소개하면서 “1.5kg 작은 육계 치킨이 큰 육계 치킨보다 맛있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연 3kg 내외의 큰 육계 치킨을 먹어보기나 하고 그러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작은닭 생산의 문제점’으로 △닭고기 생산비의 가중과 경쟁력 약화 △맛없는 닭고기가 생산됨 △닭고기 소비창출이 어려움 등이 거론됐다. 또 ‘대형육계 생산의 이점’으로는 생산비 20% 수준 절감 등이 꼽혔다. 황씨는 “시골에서 큰 닭을 먹어봤다고? 그건 치킨용 닭, 즉 육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대체로 토종닭이거나 산란계”라고 말했다. 이어 “치킨용 닭인 육계는 놀라울 만큼 빨리 자란다. 100일이면 10kg까지 나간다”면서 “육계는 계열화 계약 농장 외에는 잘 안 키운다. 물론 어쩌다가 큰 육계 치킨을 맛볼 수는 있지만 그걸 1.5kg 육계와 비교해서 맛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나는 5kg짜리 육계까지 먹어봤다. 1.5kg짜리 육계와 비교해가며 먹었다”면서 “퍽퍽하지 않고 질기지도 않다. 1.5kg보다 약간의 탄력감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찰진 고기이다. 가볍게 달콤한 닭고기의 향이 은근하다”며 “물론 토종닭보다 육향은 못하다. 그럼에도 1.5kg 육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닭을 외국처럼 3kg 정도 되게 키우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1.5kg 닭보다 고기 무게당 가격이 20% 가량 싸진다. 치킨을 싸게 먹을 수 있다”며 “닭 사료 수입에 되는 외화를 20% 가량 아낄 수 있다. 그만큼 탄소 발생도 줄여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자본이 주는 대로 1.5kg 작은 닭을 그냥 먹겠다면 그렇게 하셔도 된다”며 “저는 맛칼럼니스트라는 직업 때문에 떠들어야 한다. 싸고 맛있고 친환경적인 치킨을 달라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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