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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뱅크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에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가 미흡하고, 자금세탁 평가 업무에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카카오뱅크는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업무 운영 미흡 △신상품에 대한 자금세탁위험 평가업무 불합리 △고객확인업무 운영 불합리 등 3건의 개선사항을 통보받았다. 금감원 자금세탁방지실에서 나온 지적사항이다.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관련해 국내 송금 기준으로만 모니터링하고, 분할송금 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거래 경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또 해외 체재비 명목으로 과도하게 해외송금한 고객에 대해서도 송금 관련 증빙서류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에 제외한 사례가 있다. 국내 거래에서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에 추출된 거래 중 자금세탁방지팀에 전달한 거래 외에는 별도의 검토나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 신상품 평가 방식에서도 자금세탁위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신상품 출시 전 상품팀에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자금세탁방지팀에 송부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자금세탁위험이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또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조치 실시 관련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기준(STR 추출룰)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문제도 있었다. 펌뱅킹(기업 인터넷뱅킹) 재판매 계약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자금세탁 위험 경감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 고객확인업무에도 불합리한 운영이 발견됐다. 고객확인 내용 변동 발생 과정과 확인 재이행 과정에서 자금세탁 위험증가 고객이 제외될 우려가 컸다. 영문명과 상세주소가 부적정한 고객도 수정이 지연되고 있다. 금감원은 "고객 확인 재이행을 위한 단계별 대응 조치 등 구체적인 업무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고객 재확인을 하는 특정 사유(trigger) 요건도 개선하는 등 고객 확인 재이행의 적시성과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